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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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메종에서 알레스 카츠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22.12.09.-23.03.26.)
친구가 도슨트를 예약해서 전시를 보고 올 수 있었다.
늘 그렇듯이 갤러리 전시는 Free.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더니, 역시 부자들의 인심은 남다르다.
이럴 때 아니면 루이비통에 언제 들어가겠냐 하는 마음으로 매장에 입장했다.
매장에는 마침 루이비통과 협업한 쿠사마 야요이의 시그니처인 호박과 도트들이 1층 매장에 잔뜩 채워져 있었다.
루이비통 매장 1층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전시장에 입장이 가능하다.
도슨트는 먼저 루이비통 매장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서울 매장 및 미술관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 밖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건물 외부는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 유리로 된 바깥쪽은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여름에 오면 덥다는 같이 온 친구의 추가 설명이 있었다. 냉난방과는 거리가 먼 예술적 작품으로 봐야 하는 듯. 기와 같기도, 돛단배 같기도 한 건물 외부가 인상 깊었다. 프랑스 미술관의 모형도 함께 있어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건축적 설명 이후, 알레스 카츠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소장품 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 작품은 총 여섯 점이었는데, 모두 알레스 카츠의 회고전 이후의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인물화 중심의 알렉스 카츠 작품들은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설명해 주신 도슨트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카츠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대형 캔버스로 제작된 작품들이었다. 별 것 아니라도 크기가 주는 압도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미술 인생을 정리하는 회고전 이후의 작업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일까. 아래 작품명이기도,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반향>이 무엇인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노장의 붓은 그저 평온하고 온화했다.
팔리기 좋은 무난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기존에 알고 있던 알렉스 카츠의 독보적인 인물화를 상상하고 전시에 간다면 실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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